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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이들과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발리에서 한달살기를 해 보니 지역마다 특징들이 너무 달라서 한 두 지역만 다녀오기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곳 이 바로 발리 인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남매를 데리고 여행을 나가보니 아이들은 사누르처럼 한적한 곳은 좀 심심해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발리여행 첫 지역은 쿠타(KUTA)다. 한달살이의 계획을 꼼꼼하게 짜서 나간게 아니었고, 가서 시간 보고 체험 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때그때 상황보면서 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발리에 도착한 당일은 좀 쉬려고 했었다. 

하지만, 우연히 알게 된 아기바다거북이 방생체험이 무료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우리는 새벽에 도착했지만 오후에 나가기로 했다.

 

 

1. 발리 쿠타비치 바다거북 보호센터 - BSTS

쿠타비치에서는 바다거북 보호센터인 Bali Sea Turtle Society(BSTS)가 있다. 

BSTS는 바다 거북이 보호에 관한 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발리와 인도네시아 전역의 지역사회 단체, 학교 및 다양한 단체를 방문하고있다. BSTS는 거북이가 누워 있는 해변의 위치에서 바다 거북 알을 보호된 부화장으로 재배치한다. 이것은 침식, 만조, 관광객 이동, 야생개 및 무책임한 인간들의 행동과 같은 원래 둥지 위치의 알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협에 대해 보호하기 위함이다.

 

발리는 지난 20년 동안 관광과 바다거북이 문제로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의 섬 중 하나이다. 발리는 많은 수의 바다거북이 거래로 나쁜 평판을 얻었다. 이것은 국내 및 국제 범위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었고, 발리의 관광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바다 거북 무역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좋은 것 뿐만 아니라 나쁜 것 까지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킨다. 발리 사회의 경우 이것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 아니다. 발리 섬을 따라있는 해변의 몇몇 장소는 바다거북이 알을 낳은 수 있는 자연 서식지이다. 발리 공동체는 바다거북과 그들의 둥지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는 데 긍적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 

 

 

 

2. 쿠타비치 바다거북 방생 무료체험 신청방법

우선 쿠타비치 바다거북 방생 무료체험은 날짜나 시간이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그 날 그 날 거북이 알의 부화상태를 보고 오전에 인스타그램에 공지하기 때문에 신청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Bali Sea Turtle Society를 찾아서 팔로우를 꼭 하시를 추천한다. 인스타그램 뿐 만 아니라 사이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므로,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소식을 받을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당일 현장에서 줄을 서서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티켓을 받아 거북이알로 교환하고 체험 하면 된다.

 

 

 

3. 쿠타비치 거북이보호센터 위치

쿠타비치 입구에서 왼쪽편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Let's join 이라고 적혀있는 플랜카드가 보이고 큰 거북이가 바로 보일 것 이다. 

비치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이라 헷갈릴 수있으니 그랜드 인나 쿠타 호텔을 찾아서 본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이다.

 

 

 

4. 쿠타비치 바다거북 방생 무료체험 방법

SNS에서 날짜를 확인 한 후, 방생이 있는 날 오후 4시부터 티켓을 나눠주기 때문에 미리 가서 줄을 서 있어야 한다.

3시반 쯤 간다면 앞에 벌써 100명 넘게 줄을 서 있는 걸 볼 수 있을 것 이다. 내가 갔을 때는 300명 넘게 체험이 가능했지만, 수는 항상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최소한 30분 전에는 가서 줄을 서 있는 걸 추천한다.

티켓을 1인 1장이고, 한사람이 가족꺼 다 받을 수 있다. 나는 아이들과 줄을 섰다가 신랑티켓까지 총 4장을 받아왔다.

 

 

체험은 무료이지만 다들 도네이션박스 앞에 조금씩 기부를 한다. 기부금액은 정해진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만큼 기부하면 된다. 

티켓을 받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이때 티켓을 거북이로 교환하는 시간인데, 실제로 내가 경험 했을 때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티켓을 받고 바로 방생하는 바다쪽으로 열심히 뛰어갔다가 다시 거북이 받으러 되돌아오는 일이 있었다. 발리에서는 서두를 필요 없고 빨리빨리 할 이유가 없다는 걸 발리여행 시작부터 느꼈다.

어차피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다 교환한 후에 방생이 진행되니까 말이다.

 

 

사이렌이 울리고 나면 티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질서없이 일단 무조건 앞으로 전진한다. 일단 일찍 발을 넣는 사람이 먼저 받아가긴 하는데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계속 뒤에서 밀어대서 앞으로 밀려 갈 것 이다.

 

아기거북이를 플라스틱 통에 받고 나면 체험이 다 끝나고 나서 꼭 다시 가져다 놓아야 한다. 

통에 들어있는 아기거북이들은 물 밖으로 떨어질 만큼 굉장히 활발한 아이들도 있으니 조심조심 들고 바닷가로 걸어가야 한다.

 

 

바닷가에 도착하면 벌써 먼저 받은 사람들이 쭉 줄을 서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것 또한 장관.

 

 

확성기를 들고 있는 아저씨가 3,2,1 하는 소리와 함께 아기 거북들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놓아주면 된다.

아저씨가 말하는대로 모두 함께 "GO BABY GO"를 수도 없이 외친다.

 

 

"GO BABY GO! GO BABY GO!" 외치다 보면 뭉클한 감동도 밀려온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바다거북이 얼른 물을 만나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외쳐댄다.

 

 

무사히 바다물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는 걸 본다면 아마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지르게 될 것 이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본인이 보내줬던 거북이 뿐 아니라 뒤쳐진 다른 거북이들도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이다.

아기거북이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 걸 보고 나면 아까 담아왔던 플라스틱통은 꼭 센터로 가져다 주어야 한다.

절대 아무데나 버리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5. 바다거북이들이 죽은 이유는?

바다 거북이들이 많은 죽는 가장 큰 이유는 쓰레기 때문이라고 한다. 바다에 버려진 수 많은 쓰레기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빛이 나면 거북이는 먹이인줄 알고 그걸 먹고는 죽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바다속에 버려진 많은 그물들 때문에 익사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바다거북이들이 무사히 바다로 헤엄쳐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진행하는 체험이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돼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너무 좋은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걸어들어간 만큼 바다 속에서도 힘차게 죽지 않고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가질 수 있어 발리 쿠타 여행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씩 체험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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